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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

정성을 담은 세탁과 다림질

망상노인 2014. 6. 9. 12:49

내가 좀 그렇다.

몸에 땀이 참 많다.

그래서 와이셔츠를 입으면 다른 곳은 모두 멀쩡해도 카라와 겨드랑이에 누렇게 때가 찌들어 버린다.

인터넷을 검색하니

과산화수소로 애벌세탁하기, 샴푸로 문지르기 신공들이 검색결과로 펼쳐졌다.

과산화수소는 없고, 따로 사기도 그렇고...

장을 뒤지니 과탄산수소가 보인다. 천연표백제하고 구입해 두었던 것이었다.


얼마나 효과를 볼지는 모르겠지만 위의 두가지를 병행하기로 했다.

먼저 유원지 숙박업소의 일회용 칫솔을 준비하고,

세면대에서 과탄산수소를 일일이 뿌려가면서 솔질을 했다. 그리고는 다시 샴푸를 칫솔에 묻혀서 문질렀다.

한방샴푸를 쓰려다가 혹시 색깔이 앉거나 부작용이 걱정되어 아주 일반적인 샴푸를 사용했다.


마지막으로는 세탁기에 넣고 세탁하기.



놀랄만한 효과를 보지는 못했지만 그런대로 누런 찌든 때가 약간은 빠졌다. 헛수고는 아니었다.

그리고 이왕의 정성과 수고인데...하면서

다림질까지!

속이 다 후련하다. 뭔가 묵혀둔 찜찜함을 덜어내는 기분이 상쾌함과 비슷하다.